테슬라가 독주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등 다른 빅테크들이 뛰어들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메타가 인공지능(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새로운 부서를 꾸리고 있다고 전했다. 앤드루 보스워스 메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내부 메모로 ”새로운 팀이 라마(Llama) 플랫폼 기능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컨슈머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연구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마는 메타의 AI 모델로, 이를 활용해 가정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간형 로봇 개발에 나선다는 뜻이다. 메타는 이를 위해 중국의 유니트리 로보틱스, 미국의 피규어 AI 등과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AI 기업인 xAI의 AI 챗봇 최신 모델 ‘그록(Grok) 3’을 17일 오후 8시 공개한다. 머스크가 지목한 시점은 한국 시간으로는 18일 오후 1시다. 그는 15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런 일정을 예고하면서 “그록 3 배포가 라이브 시연과 함께 이뤄진다. 지구에서 가장 똑똑한 AI”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