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장에 윤상덕 전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장 임명

문화체육관광부는 신임 국립경주박물관장에 윤상덕(52)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장(학예연구관)을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

 

1973년생인 윤 관장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윤 관장은 신라 토기와 무덤 등 신라 고고학을 주제로 다양한 연구를 해왔다.

 

6∼7세기 신라 토기의 편년을 분석한 연구(2010)를 비롯해 보물 '경주 계림로 보검'이 출토된 계림로 14호 무덤 등을 다룬 다양한 학술 논문을 발표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전시과장, 고고역사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고 2013년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열린 '황금의 나라, 신라' 특별전을 비롯한 여러 전시를 담당했다.

 

2022년 총괄한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전시는 32만8000여 명이 관람했으며, 최근에는 외규장각 의궤실 개관, 상설전시실 내 선사고대관 개편 작업을 맡았다.

 

윤상덕(사진) 관장은 "해외에서도 우리나라의 주요 박물관으로 신라문화의 으뜸인 경주박물관이 손꼽힐 수 있도록 거듭 노력하겠다"며 "특히 올해 10월 ‘APEC 정상회의’ 만찬장 개최를 계기로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박물관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또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과 이를 움직이는 박물관 직원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박물관 공간을 만들 것"이라며 "이를 위해 경주시민과 경북도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