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강릉원주대 진통 끝 통합 합의

예산 분배 이견 보이다 최종 합의
2026년 국내 최대 거점국립대 출범
재학생만 3만명… 정원 더 늘 듯

강원대와 강릉원주대가 통합에 합의, 내년 3월부터 통합 강원대로 새롭게 출범한다. 강원대는 기존 거점국립대 중 학생 수가 가장 많은 경북대를 넘어 국내 최대 거점국립대로 거듭나게 된다. 입학정원 기준으로는 사립대를 포함해 국내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강원대는 강릉원주대와 통합에 최종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두 대학은 앞선 2023년 11월 ‘강원 1도 1국립대학’ 모델을 혁신방안으로 제시해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에 선정됐다. 그러나 예산 배분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공전하다가 지원금을 삭감할 수도 있다는 교육부의 경고에 최근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통합강원대는 재학생만 3만명을 넘어서는 국내 최대 거점국립대로 발돋움하게 된다. 기존에 재학생이 가장 많은 거점국립대는 대구 경북대(1만9000명)였다. 입학정원도 크게 늘어난다. 현재 강원대 정원 4465명(춘천캠퍼스 3136명, 삼척캠퍼스 1329명)에 강릉원주대 정원 1695명(강릉캠퍼스 1210명, 원주캠퍼스 485명)을 더하면 6160명이 된다. 사립대를 포함해 국내 모든 대학 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다. 대학 측은 입학정원이 더 늘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강원대 캠퍼스는 춘천, 원주, 강릉, 삼척 4개 도시에서 운영되며 교수 1400명이 학생들을 지도한다. 각 캠퍼스는 지역별로 특성화한다. 춘천캠퍼스는 교육·연구거점, 원주캠퍼스는 산학협력, 강릉캠퍼스는 지자체·학계 연구협력, 삼척캠퍼스는 지자체·산업·학계 협력 중심이 된다.

 

두 대학은 인력 배치, 캠퍼스 특성화 계획 등을 담은 통합방안을 20일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교육부 심의절차를 통과하면 대학 구성원을 상대로 공청회(설명회)를 개최한 뒤 내년 3월부터 통합 강원대가 출범하게 된다. 정재연 강원대 총장은 “지역소멸 위기를 막는 한편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국립대학의 혁신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