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25일 마무리된다. 자신의 정치적 운명이 걸린 마지막 재판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11차 변론을 열고 윤 대통령과 국회 소추위원인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의 최종 진술을 듣는다. 윤 대통령은 전날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대리인단을 만나 최종 진술 내용과 분량 등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접 발언 기회를 갖는 윤 대통령이 이날 계엄 선포에 이르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그 ‘정당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찰의 자신에 대한 수사 과정이 부당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담을 수도 있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대국민 사과가 포함될지도 관심이다.
윤 대통령은 계엄 나흘 뒤인 지난해 12월7일 “(비상계엄)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렸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계엄 선포 자체가 아닌 시민들에게 ‘불안과 불편’을 야기한 데 대해서만 사과한 것이다.
헌재는 윤 대통령과 정청래 위원장 최종 진술에는 시간제한을 두지 않는다. 정 위원장은 전날 “윤 대통령이 왜 파면돼야 하는지, 윤 대통령의 주장이 사실과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비상계엄 사태를 어떻게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갈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변론을 종결한 이후 재판관들은 평의를 통해 탄핵 여부에 대한 의견을 모으게 된다. 주심 재판관의 검토 내용 발표를 거쳐 표결로 결정하는 평결을 한다.
선고기일은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사례와 유사하게 변론 종결 이후 약 2주 뒤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정확한 날짜는 변론이 종결되는 이날이 아닌 평의 결과에 따라 선고기일 2∼3일 전에야 통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