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증가율이 둔화한 건 수출 감소로 대기업 소득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2023년 대기업의 평균소득은 593만원으로 전년 대비 0.4%(2만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중소기업 근로자 평균소득은 298만원으로 4.3%(12만원) 늘었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 증가폭이 2022년(7.2%)보다 감소했지만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 증가폭이 2022년 4.9%에서 2023년 0.4%로 더 크게 줄면서 대·중소기업 간 격차는 줄었다. 대·중소기업의 소득 격차는 2022년 2.07배(305만원)에서 2023년 1.99배(295만원)로 나타났다.
성별 소득 격차는 확대됐다. 2023년 남성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426만원으로 1년 전보다 3.0%(12만원) 증가했다. 여성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279만원으로 2.8%(8만원) 상승했다. 남녀 임금격차는 2021년부터 3년째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