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18년차 북한 요리 전문가이자 방송인인 이순실이 딸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놨다.
1일 방송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이순실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이순실은 탈북하다가 세 살배기 딸과 헤어졌다며 "제가 방송 출연 때마다 간절한 마음으로 딸의 행방을 찾는다. 탈북 당시 배낭 안에 3세 딸을 넣고 압록강을 건넜다"고 회상했다.
이날 이순실은 탈북하다가 세 살배기 딸과 헤어졌다며 "제가 방송 출연 때마다 간절한 마음으로 딸의 행방을 찾는다. 탈북 당시 배낭 안에 3세 딸을 넣고 압록강을 건넜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국의 겨울 날씨는 북한의 6월 날씨다. 지금 한국 추위는 추위도 아니다. 어린아이가 보기에도 강 건너기가 어려워 보였는지 두 손으로 배낭끈을 부여잡고 추위에 바들바들 떨었다"며 압록강을 건넌 순간 숨어 있던 인신매매단에 발각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압록강을 건너자마자 딸을 뺏긴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기가 막히냐. 남자 세 명이 배낭 안에서 딸을 꺼내는데 '엄마! 안 가' 하면서 울더라. 그 작은 손으로 내 손을 잡고 두려움에 떨더라"라고 말했다.
이순실은 "떨림을 느끼면서 딸을 더 세게 안으려고 했는데, 딸은 이미 인신매매단 품으로 갔다. 지금도 가슴 아픈 게 뭐냐면, 그 아이를 살리기 위해 강 건너온 엄마를 앞에 두고 흥정하더라"며 딸이 당시 한국 돈 18만 원인 3000위안에 팔려 갔다고 알렸다.
그는 "나는 나대로 50만원에 중국 산둥성으로 팔려 갔다. 지금도 계속 아이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겨울만 되면 트라우마처럼 떠오른다"며 "지금도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살아서 딸을 찾기 위해 힘겹게 탈북해서 따뜻하고 편한 삶을 살고 있는데 딸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내 새끼가 그리워서 그 애만 있다면 못 할 게 없다. 지금 죽으라 열심히 돈을 버는 이유도 딸을 찾기 위해서다. 북한이 아닌 중국에서 헤어졌기 때문에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며 "아이 찾기 전까지 포기 안 할 거다, 아직 아무런 단서도 못 찾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