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5%, ’중도’ 60%, ‘보수’ 26%…“정권교체” 응답 [리얼미터]

국민 절반가량이 조기 대선이 열릴 시 ‘정권이 교체되어야 한다’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도층에서 ‘정권교체’ 비율이 높은 가운데 현 여권인 보수층 일각에서도 ‘정권교체’ 여론이 상당수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6∼28일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문항에서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은 55.1%,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은 39.0%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9%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부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더불어민주당·뉴시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 교체론은 6.1%포인트 상승했고, 정권 연장론은 6.3% 하락해 두 의견 간 차이는 16.1%포인트로 오차 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포인트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90.8%가 정권 연장론을,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5.3%가 정권 교체론을 지지했다. 무당층에서는 정권 교체(46.7%)가 정권 연장(25.3%) 의견보다 많았다. 이념성향으로 볼 때 진보층에서는 87.1%, 중도층에서는 60.6%가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정권교체 여론이 진보와 중도층 중심으로 폭넓게 퍼져있음을 알 수 있다. 보수층에게서도 ‘정권교체’여론이 일정 부분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자신의 정치성향이 보수라고 한 응답자 중 26.2%가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5∼27일 사이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3.1%)에서도 보수층 중 19%가 정권교체 및 야당 후보 당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정권교체 ‘는 51%, ‘정권유지’는 38%였다. 한국갤럽과 리얼미터-에너지경제신문 여론조사의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여야 차기 대선 주자 적합도도 조사됐는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6.3%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8.9%,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9%, 홍준표 대구시장 6.8%, 오세훈 5.1% 순이었다. 이 대표는 ‘양자대결’ 조사에서도 여권 대선 주자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모두 앞섰다. 이 대표와 김 장관의 양자대결에서 이 대표는 50.0%, 김 장관은 31.6% 였으며 이 대표와 오 시장의 대결에서는 이 대표가 50.3%, 오 시장은 23.5%, 홍 시장과의 대결에서는 이 대표 50.0%, 홍 시장 24.2%였다. 이 대표와 한 전 대표의 대결에서는 이 대표 49.7%, 한 전 대표 20.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