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1위 달리는 이재명 “與, 불 난 호떡집처럼 윤석열 배신할 것”

“국민의힘, 85일 안에 지도부 교체할 것”
李 46%, 김문수 18.9% 압도적 1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일 “국민의힘은 이제부터 불 난 호떡집처럼 ‘윤석열 배신’(윤석열 대통령을 배신할지 말지)을 두고 격론을 시작해서 85일 안에 지도부 교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일 정책 과제 국민 의견 수렴 온라인 플랫폼인 ‘모두의 질문Q’에 출연해 대담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은 추구하는 가치도 없고 필요해서 보수를 참칭할 뿐, 현실의 이익과 욕망을 위해서라면 ‘웬수’(원수)도 영입, 부모조차 내칠 극우 파시즘 정당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를 맡았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영입해 대선 후보로 내세운 과정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 대표가 최근 중도 정방을 표방하며 ‘우클릭 정책’을 내놓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이 선점하고 있던 중도 보수를 공략하는 발언으로도 해석된다.

 

85일 안에 지도부 교체에 나설 것이란 전망은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안을 인용해 이후 60일 안에 조기대선이 치러질 것을 전제로 한 발언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보수가 지켜야 할 가장 핵심적인 가치와 질서인 헌법과 법치주의마저 파괴하는 데 동조∙영합하고 있다”며 “명색이 집권당이면서 하자는 일은 없고, 온갖 거짓말과 폭언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야당 헐뜯기와 발목잡기에 여념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비상계엄에 대한) 당황이 도를 넘어 그러는 것일 텐데, 오죽하면 저럴까 싶어 안타깝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 연단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그러면서 “내란수괴 윤석열을 옹호하고 법치주의의 상징인 법원을 파괴하는 폭력적 극우가 힘이 있다 싶으니 얼른 그쪽으로 붙었지만, 국민 집단지성의 발동으로 그들이 제압되고 힘이 빠지는 순간 국민의힘은 언제 그랬냐며 내란수괴 윤석열과 극우 폭력∙선동 집단을 배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을 배신할 것이라고) 예측한 최대 100일에서 이제 85일 남았다”며 “말 바꾸기, 얼굴(지도부) 바꾸기, 당명 바꾸기를 여반장으로 하는 국민의힘은 이제부터 불 난 호떡집처럼 윤석열 배신을 두고 격론을 시작해 85일 안에 윤석열을 절연하고 지도부 교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5대 군사강국, 10대 경제강국에 세계가 인정하는 문화강국이자 모범적 민주국가인 대한민국의 집권당이 이래서야 되겠느냐”고 했다.

3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반대 집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남정탁 기자

이 대표는 정권교체를 지지하는 응답이 늘어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를 함께 첨부하기도 했다.

 

해당 발표에서 이 대표는 차기 대선 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46.3%의 지지를 얻으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8.9%),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6.9%), 홍준표 대구시장(6.8%), 오세훈 서울시장 (5.1%), 유승민 전 의원(2.1%), 이낙연 전 국무총리(1.7%), 김동연 경기지사(1.4%), 김부겸 전 국무총리∙김경수 전 경남지사(각각 1.3%)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5%p포인트,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