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 매수 고민입니다”… 신혼부부 성지 ‘노도강’ 하락거래 여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뉴시스

 

사회초년생 신혼부부들이 첫 신혼집으로 많이 선택하는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에선 여전히 하락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4일 국토교통부 아파트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6단지(1988년식·2646세대) 전용면적59㎡(24평) 3층은 지난 23일 6억800만원에 거래됐다. 최고가 대비 3억3000만원(35%↓)하락한 가격이다.

 

도봉구 창동의 동아청솔아파트(1997년식·1981세대) 전용면적59㎡(25평) 2층은 지난 7일 6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최고가 대비 2억8000만원(31%↓)하락한 가격이다. 도봉구 내에서 가장 번화한 중심지인 창동은 수도권 전철 1호선·4호선이 지나가며 상권이 잘 발달해 있다. 

 

강북구의 대장 아파트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미아동의 SK북한산시티(2004년식·3830세대) 전용면적 59㎡(25평) 2층은 지난 22일 5억6900만원에 거래됐다. 최고가대비 2억1000만원(26%↓)하락한 가격이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4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상승한 가운데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노원구(-0.03%)는 상계·월계동 위주로, 강북구(-0.02%)는 번·수유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도봉구는 도봉구(-0.04%→0.00%)는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반면 전셋값은 상승 중이다. 특히 도봉구(0.05%)는 도봉·쌍문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노원구(0.01%)와 강북구(0.02%) 역시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지역·단지에서는 매물적체 영향 등으로 관망세 보이고 있으나, 재건축 및 주요 선호단지에서는 매수문의 꾸준하고 상승 거래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 지속했다”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과거 유동성이 넘치던 시기에는 상급지, 중급지, 하급지 순으로 거래가 되는 물결효과가 있었지만 지금은 ‘똘똘한 한 채’ 열풍과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만 있다”며 “나중에 시장이 회복이 되면 갭메우기 현상이 있을 수 있겠지만 예전보다는 회복되는 속도가 조금 늦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