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독 올랐다” 욕먹은 장윤정, ‘진짜 돈독’ 오른 사정 있었다

SBS ‘힐링캠프’

가수 장윤정이 “돈독 올랐다”는 일각의 비난에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월 28일 유튜브 채널 ‘도장TV’에서는 장윤정·도경완 부부가 구독자의 사연을 받아 상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 사연자는 “출산 후 2~3개월 만에 직장에 복직해야 하는 상황이다. 장윤정 님도 아이 낳고 바로 활동을 재개한 걸로 아는데 경험담을 듣고 싶다. 갓난아기와 떨어져 있어야 할 때 모유 수유는 어떻게 했는지 몸 관리는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장윤정은 “저는 출산 후 100일 만에 공연을 잡았다. 빨리 무대에 설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다. 많은 분들이 저더러 ‘돈독’이 올랐다고 하는데, 제가 공연할 때 동원되는 인원만 수백명이다. 저는 임신 8개월까지 일하고 두 달 쉬고 아이를 낳았다. 이후 추가로 세 달을 쉬면서 총 5개월을 쉬었다. 제가 쉬는 동안 그 몇백명은 실업자가 되는 거다. 쉬고 싶다고 해서 쉴 수 있는 몸이 아니었다”며 이른 복귀에 대한 사정을 털어놨다. 결국 ‘돈독 올랐다’는 비난은 그녀의 선택이 아닌, 함께 일하는 수백명의 스태프를 고려한 결정이었던 것.

유튜브 채널 ‘도장TV’

이어 장윤정은 “감사하게도 세 달 동안 모유가 충분이 나왔다”며 “덕분에 연우, 하영이 둘 다 6개월씩 먹였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체질적으로 건강한 편이다. 출산 후 몸선이 정리 안됐을 뿐이지 괜찮았다. 하지만 완전히 회복하는 데에는 2년 정도 걸렸다”고 밝히며 “몸을 어디 보여줄 거 아니면 3개월이면 충분히 일하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엄마들, 여자들이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기 낳는 걸 무서워하지 마시라. 절대 무서울 일 아니다. 저는 산통이 왔을 때 ‘이렇게 아픈데 내가 살아있다’며 웃었다. 이 아픔이 병 때문에 아픈 것이 아니지 않나. 아기만 낳으면 사라질 고통이니 겪어야지 싶었다”고 조언했다.

 

또한 장윤정은 “워킹맘들은 아이가 어디 아프거나 짜증을 부리면 ‘내가 일해서 그런가?’ 본인에게서 죄책감을 찾는데 아이들은 기억도 못 한다. 같이 있는 시간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당부했다.

 

비록 일하는 엄마로서 항상 아이들 곁에 있을 순 없었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육아에 임한 장윤정. 그의 사연은 출산 후 복직을 고민하는 워킹맘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TV조선 ‘미스터트롯3’, ENA ‘내 아이의 사생활’

한편 장윤정은 2013년 6월 도경완과 결혼해 2014년 6월 아들 연우와 2018년 11월 딸 하영 이를 품에 안았다. 현재 TV조선 ‘미스터트롯3’의 마스터로, ENA ‘내 아이의 사생활’의 MC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