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이면 에어 드론택시를 타고 남해안을 관광할 수 있는 실용화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공영민(사진) 전남 고흥군수는 6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고흥을 거점으로 남해안 관광벨트를 오가는 드론택시 관광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도심항공교통(UAM) 운항에 필요한 용역을 통해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흥군이 진행하고 있는 용역은 ‘고흥형 도심항공교통 중장기 로드맵’이다. 이 용역에는 버티포트(이착륙 터미널)의 최적지, 항로 개설, 기후 적합성 등 고흥이 UAM 선도 지역으로 나아가기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이 모두 담겼다.
공 군수는 “5월쯤 용역이 완료되면 군이 계획하고 있는 UAM 산업 육성 방향과 전략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라며 “다양한 전략 사업들을 적극 발굴하고 준비해 고흥이 대한민국 드론·UAM 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공 군수는 “이런 계획을 실행에 앞서 더욱 구체화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하는 ‘UAM 지역 시범사업’ 공모에 참여하겠다”며 “다만 드론 기체의 수급 문제나 법적 근거 및 제도를 완비하는 데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국가미래전략산업인 고흥군의 우주항공산업은 속도가 붙고 있다. 2031년까지 1조6000억원이 투입되는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는 8개 분야에 24개 핵심과제가 추진된다. 주요 사업을 보면 국가산업단지 46만평 조성, 민간 발사장, 연소시험장,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 우주사이언스콤플렉스 등이 조성된다.
올 1월에는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의 연계도로 고흥읍∼봉래간 4차선 확포장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숙원사업 해결에 물꼬를 텄다. 이 도로는 고흥읍에서 나로우주센터까지 연결된 2차선 도로로 굴곡이 심해 대형 장비나 발사체 구조물 등을 운반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4차선 사업이 완료되면 이동 시간이 50분에서 15분으로 대폭 단축되고 발사체 장비의 원활한 운송과 접근성 또한 개선될 것이라고 공 군수는 자신했다.
공 군수는 “국가산단에는 이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최근까지 86개 기업이 입주하겠다는 의향서를 제출했다”며 “완공 이후 2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4조9000억원 정도의 생산유발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정주 인구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