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애플리케이션(앱)을 열지 않아도 02-114를 누르면 카카오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와 KTis는 ‘114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114 택시 대신 불러주기’는 고령층 등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기 어려운 교통약자가 전화통화로 카카오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 9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먼저 ‘02-114’에 전화를 걸어 출발지, 목적지 등을 말하면 114 상담사가 ‘카카오 T’ 플랫폼을 통해 택시를 대신 호출해준다. 차량 호출 후 택시가 배차되면, 차량번호와 예상 도착 시간을 안내해 고객이 택시에 탈 수 있도록 돕는다.
‘114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비스’의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5시30분이며, 출발지와 도착지가 모두 서울인 경우에 한해 이용 가능하다. 양사는 올해 내에 차례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는 114 상담사의 택시 호출 편의성을 위해 웹 기반 호출 시스템을 구축한다. KTis는 이용 고객과 상담사 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KTis 마케팅본부 박우식 본부장은 “114번호안내서비스는 최근 국가 건강검진 예약 대행 서비스를 런칭하는 등 시니어와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해오고 있다”며 “이번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약 역시 이런 노력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 부사장은 “이번 협약이 모빌리티 분야에서 디지털 취약 계층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상생 활동의 일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