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12일(현지시간) 한국을 포함한 세계 주요국의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할 예정인 가운데 철강·알루미늄 제품 외에도 볼트 등 파생상품도 관세 적용 대상이 된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10일 밝혔다.
이날 산업부는 보도참고 자료를 내고 미국 상무부가 5일 발표한 이행 지침을 분석한 결과, 이번 관세 부과(각 제품 전체가격 기준) 조치에는 철강·알루미늄 제품 외에도 볼트, 너트, 스프링 등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166개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범퍼·차체·서스펜션 등 자동차 부품, 가전 부품, 항공기 부품 등 나머지 87개 품목은 미국 상무부가 추가 공고를 할 때까지 25%의 관세 적용이 일단 유예된다. 유예 품목에 향후 관세가 부과돼도 이들 품목에는 전체 가격이 아닌 철강·알루미늄 함량 가치를 기준으로 25% 관세가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