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독일 시장에서 중국 가전 업체 TCL을 상대로 제기한 TV 상표권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에 TCL은 독일을 포함한 다른 유럽 지역에서 해당 제품의 상표를 사용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11월 TCL 독일법인을 상대로 상표권 침해 가처분 소송을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에 제기했으며 지난달 말 인용 판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이 제기된 상표권은 TCL의 라이프스타일 TV 'NXTFRAME'(NXT프레임)으로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번 소송을 담당한 독일 법무법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TCL은 직접 또는 제삼자를 통해 유럽연합에서 TV를 거래하는 과정에서 NXTFRAME 상표를 사용하는 것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TCL은 현재 독일, 프랑스 등의 판매 홈페이지에서 NXTFRAME 대신 A300W로 제품명을 교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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