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최근 심상치 않은 상승세를 보이는 부동산 시장에 대해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최 권한대행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그간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던 부동산 시장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모든 국무위원들께서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부동산 시장 안정에 만전을 기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하락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지수는 올해 1월 다시 상승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0.20% 상승했다. 지난달 말까지 신고된 2월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잠정치는 0.02% 오른 것으로 추정돼 2월 수치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권한대행은 “부동산은 국민 삶과 가장 밀접한 분야로서 민생경제의 바로미터”라며 “특히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국토부, 금융위 등 관계부처가 시장 상황을 철저히 점검해 국민 우려가 확대되지 않도록 필요시 적기에 대응방안을 강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 1월 서울시가 강남 등 일부 지역에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검토 사실을 언급한 이후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