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 환자만 4만명…면역력 약하면 90% 넘게 감염되는 ‘이것’

감염시 발열, 발진, 구강 내 회백색 반점 등 증상

면역력 부족시 접촉할 경우 90% 이상 확률 감염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환자 발생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게티이미지뱅크

3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국내에서 총 23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15명은 해외에서 감염된 후 입국한 사례로 확인됐다.

 

특히 베트남에서 감염된 후 국내로 유입된 환자가 1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우즈베키스탄에서 감염된 사례도 1명 보고됐다. 지난해 국내 홍역 환자는 총 49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에서도 홍역이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지난 2월 11일 기준, 전 세계 54개국에서 약 3000명의 확진자와 7000명의 의심 환자가 보고됐다.

 

베트남에서는 올해 초부터 약 4만명의 홍역 의심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가 5명에 달했다.

 

감염자 대부분이 영유아와 어린이로, 전체 환자의 72.7%가 생후 9개월부터 15세 미만이며, 9개월 미만 영아도 15.3%를 차지했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산간 지역이나 소수민족 거주 지역에서 감염 사례가 집중되고 있다.

 

홍역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되는 강한 전염성을 가진 호흡기 감염병이다. 감염되면 발열, 발진, 구강 내 회백색 반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면역력이 부족한 사람이 감염자와 접촉할 경우 90% 이상의 확률로 감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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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홍역-볼거리-풍진(MMR) 백신을 접종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질병관리청은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경우 홍역 예방 접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생후 6~11개월 영아는 여행 2주 전 1회 접종할 것을 권고하며, 이후 12~15개월과 4~6세에 총 2회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면역력이 확인되지 않은 청소년과 성인은 출국 4~6주 전에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홍역은 백신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지만,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어린이를 우선적으로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여행 후 발열이나 발진 등의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권장했다. 홍역은 전파력이 강한 만큼 조기 진단과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홍역 백신 7가지 체크리스트

✔홍역 백신 접종 여부 확인

✔접종 시기(만 1세, 만 4세) 확인

✔추가 접종 필요한지 확인(부스터 샷)

✔홍역 백신의 부작용, 주의사항 파악

✔가족 구성원 모두 백신 접종 여부 확인

✔백신 접종 후 예상되는 증상, 관리법 파악

✔접종이 지연되었거나 미접종 시 대처법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