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장관 “반도체 보조금 보류하고 기업 투자 확대 목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반도체법에 따라 보조금을 배정받은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추진하면서 이미 약속한 보조금 지급을 보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트닉 상무장관은 반도체법에 따라 보조금을 할당받은 기업들이 미국에 1000억달러 추가 투자를 발표한 대만 TSMC의 전철을 밟기를 원한다고 익명의 소식통 8명이 말했다. 러트닉 상무장관의 목표는 보조금 규모를 늘리지 않고도 수백억 달러의 추가 투자를 끌어내는 것이라고 이들은 전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EPA연합뉴스

상무부 실무팀은 이미 합의된 보조금 지급을 폐기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일부 소식통은 전했다.

 

동시에 러트닉 장관은 반도체법에 의거해 제공되는 최대 25%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데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대부분의 기업에 직접적인 자금 지원보다 더 큰 가치가 있지만 세액공제 변경을 위해선 의회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러트닉 장관은 스스로 ‘할인 혜택’이라고 불렀던 반도체법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