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승을 쌓은 김주형(23·사진)은 이번 시즌 성적이 들쭉날쭉하다. 첫 출전 대회인 소니오픈에서 공동 65위의 저조한 성적으로 출발했고 다음 대회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는 아예 컷탈락했다. 세 번째 대회 AT&T 페블비치에선 공동 7위로 뛰어올랐지만 이후 5개 대회에서 톱 30에도 들지 못하는 부진한 성적을 냈다.
다음 주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주형이 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오크스 코스(파72·7438야드)에서 열리는 발레로 텍사스오픈(총상금 950만달러)에 출전해 담금질에 나선다. 톱랭커들은 대부분 마스터스를 앞두고 이번 주 휴식을 선택했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톱 10은 5위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와 6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뿐이다. 김주형으로서는 마스터스를 앞두고 상위권 성적을 내 자신감을 얻을 좋은 기회다. 그는 마스터스에 두 차례 나가 2023년 공동 16위로 선전했고 지난해는 공동 30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