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6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다.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 효과와 중국 내수 소비 진작책인 ‘이구환신’(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지원)으로 인한 범용 메모리 출하량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1분기(잠정)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날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3개월 추정치 평균)인 4조9613억원보다 33%(1조6387억원) 높은 수치다.
매출은 전년(71조9200억원) 대비 9.84% 증가한 79조원으로 역대 1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시장의 기대를 넘어선 실적을 내면서 2분기 실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시장에선 호재와 악재가 혼재한 것으로 바라본다.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에서 매출 비중이 높은 범용 메모리가 가격 회복세를 보이는 점은 긍정적이다.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메모리로 떠오른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경우 여전히 ‘큰손’ 엔비디아의 품질 인증이 진행 중이지만, 인증 시점이 빨라질수록 2분기 실적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에 품목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예고해 업황 회복이 더뎌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상호관세로 메모리가 탑재되는 완제품 가격이 오르면 고객사로부터 주문 감소나 납품가 인하 압박이 커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