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 미군 대표로 파견돼 있던 쇼샤나 채트필드 해군 중장이 최근 해임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후 “여성을 부당하게 표적으로 삼아 진행 중인 고위 군 장교 축출의 가장 최근 사례”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채트필드 중장은 지난 주말 사이에 해임 명령을 받았고, 부대표를 맡고 있던 션 플린 준장이 임시로 미군 대표 대행 역할을 맡게 됐다. WP는 “채트필드 중장의 갑작스러운 해임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후 3개월도 지나지 않아 여성 4명을 포함한 미군 고위 장교 9번째 해임”이라고 전했다. 합참의장이던 찰스 브라운, 공군 참모차장이던 제임스 슬라이프 등이 최근 물러났다.
이번 조치는 2015년 ‘여성 평등의 날’ 행사에서 “다양성은 우리의 힘”이라고 한 채트필드 중장의 발언을 문제 삼은 보수단체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