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1주기’에 이재명 “잔인했던 봄… 두터운 국가의 보호막 만들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 SNS에서 “국가가 책임 바로 세워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뇌물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는 16일 “어떤 비용과 이익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앞설 수 없는 나라를 만들어가자”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세월호 참사’ 11주기인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모두에게 두터운 국가의 보호막을 만들어야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때야 비로소 죄스럽지 않은 봄을 맞을 수 있다”며 “그런 봄이 오도록 최선을 다하고, 안녕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304개의 우주가 아깝게 스러져간 2014년 4월16일 이후, 야속하게도 또 봄은 오고 벌써 열한 번째”라며 “전원 구조 뉴스 자막을 보며 안도하던 순간부터, ‘세월’이라는 단어를 영영 잃어버릴 듯 참담했던 나날, 우리는 그 잔인했던 봄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간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거꾸로 퇴행했다”며 “다시 도래한 각자도생 사회는 연이은 참사 앞에 속수무책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예비후보는 “또다시 우리 가족을, 이웃을 떠나보내며 사랑하는 이를 잃은 고통을 견뎌야 했다”며 “열한 번째 봄, 이제는 정말 국가가 그 책임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과 오후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