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여기가 바로 그곳이구나. 애순이와 관식이 첫 입맞춤을 하던….”
17일 인천에서 친구들과 함께 전북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으로 여행 온 20대 일행들은 고창 공음면 학원농장 앞에 서서 휴대전화 화면을 몇 번이고 들여다봤다.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한 장면을 재생하면서, 화면 속의 유채밭 눈앞의 풍경을 겹쳐 보는 중이다. 이들은 “드라마를 보면서 꼭 한번 와보고 싶었는데, 때마침 축제까지 열린다니 진짜 운명 같다”고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유채꽃의 고향인 제주가 아닌 고창에서 멋진 장면이 연출된 데에는, 학원농장이 자랑하는 드넓은 들녘이 한몫한다. 이맘때면 100만㎡의 광활한 구릉에 싱그럽게 펼쳐진 청보리밭과 노랗게 물든 유채꽃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며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