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 앞에 어미 오리를 따라 새끼 오리 7마리가 종종 걸음으로 따라 가고 있었다. 그 모습이 귀여워 가만히 지켜봤다. 어미 오리가 보도블럭 경계석에 올라가자 뒤따라 가던 새끼 오리들은 좀처럼 올라가지 못했다. 아기 오리들 주변으로 하수구가 있어 더 불안해 보였다. 그러자 안절부절못한 어미 오리는 경계석 아래로 다시 내려왔고, 그 일을 몇 번이나 반복하고 있었다. 마침 오리들을 지켜보고 있던 한 시민이 박스 조각을 가지고 와서 아기 오리들이 무사히 올라갈 수 있도록 도와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