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미분양 매입’ CR리츠, 제도 부활 1년여 만에 1호 출시

지방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는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1호’가 제도 부활 1년여 만에 나왔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JB자산운용이 설립한 ‘제이비와이에스케이제2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가 전날 등록을 완료했다.

 

CR리츠는 여러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미분양 주택을 사들인 뒤 우선 임대로 운영하다가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 매각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 지난해 3월 정부는 미분양 해소를 위해 CR리츠를 10년 만에 다시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CR리츠를 활용하면 팔리지 않아 떠안고 있는 아파트를 유동화해 현금을 마련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막을 수 있다.

 

JB자산운용이 설립한 CR리츠는 467억원의 자금을 모집해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인 대구 수성구 수성레이크우방아이유쉘 288가구를 매입할 예정이다. JB자산운용은 주택을 전세로 운영하다가 시장 상황에 맞춰 매각 및 청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에도 3개 CR리츠가 추가로 등록을 마친 뒤 대구와 전남 광양의 미분양 1500가구가량을 매입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