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5-04-22 21:48:22
기사수정 2025-04-22 21:48:22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나치 독일에 빗대 맹비난했다.
22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고어 전 부통령은 전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기후 주간' 행사 연설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1930∼1940년대 아돌프 히틀러의 나치당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AFP연합뉴스
나치가 그랬던 것처럼 트럼프 행정부도 선호하는 버전의 현실을 창조해내려고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히틀러의 제3제국(나치 독일)은 독특하게 사악했다"며 "신생 악에 있어 역사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의 기후·이민 정책도 비판했다.
그는 "그들은 기후 위기가 미국 제조업을 파괴하기 위해 중국이 만들어낸 사기라고 말한다"라며 "그들은 석탄이 깨끗하다고 하면서 풍력 터빈이 암을 유발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는 이미 포퓰리스트 독재자가 어떻게 이민자들을 희생양으로 만들고 외국인 혐오를 부채질하며 자신의 권력을 키우는지를 봐왔다"며 "헌법은 트럼프와 같은 위협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1993∼2001년) 부통령이었던 고어는 2000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였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게 석패한 이후 기후 위기 대응에 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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