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 산불, ‘대응 2단계’ 격상…주민 긴급대피

26일 산림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1분쯤 강원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면서 산불 대응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산불 2단계는 예상되는 피해 면적이 50~100㏊ 미만일 때 발령된다.

26일 오후 강원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인제=연합뉴스

 

인제군은 오후 3시39분 재난문자를 통해 산불 인근 주민들에게 기린초등학교체육관과 기린중고등학교체육관, 기린실내체육관, 기린면행정복지센터로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인근 양양군과 속초시, 고성군도 재난문자로 대피 등 사전 대비할 것을 안내했다.

26일 오후 1시18분쯤 강원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내린천 휴게소 인근까지 확산했다. 인제=연합뉴스

 

도로당국은 서울양양고속도로 내촌IC~양양TG 양방향 통행을 전면 차단하고 국도로 우회 조치하고 있다.

 

산림·소방 당국은 일몰 전 진화를 목표로 헬기 19대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산세가 험한 데다 강풍이 불고 있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경북에서도 4건의 산불이 잇따랐지만 모두 초기 진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