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저가 상품 가격에 관세 비용을 별도로 표기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백악관의 거센 항의로 백지화했다. 이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에게 직접 전화해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초저가 상품 ‘아마존 홀’(Amazon Haul) 스토어를 운영하는 팀이 특정 제품에 수입 비용을 표시하는 아이디어를 검토했으나, 이는 주요 아마존 사이트에 대한 고려 대상이 결코 아니었으며 아마존의 어떤 플랫폼에도 구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미국 매체 펀치볼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상품 가격 옆에 관세로 붙게 된 비용을 표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관세전쟁 이후 발생한 가격 인상이 아마존의 가격 결정과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하려던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홀은 중국의 저가상품 플랫폼 테무와 쉬인을 겨냥한 쇼핑몰로, 20달러 이하의 초저가 상품을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