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노원 백사마을 철거작업이 시작됐다. 1967년께 조성된 중계본동 백사마을은 지난 2008년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고 2009년 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됐음에도, 당시 사업시행자였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을 포기하는 등 여러 난관을 거쳤다. 이후 서울시와 주민들의 노력으로 약 60년만에 이번 통합심의를 통해 재개발정비계획(안)을 최종 확정했다. 서울시는 지난 1월 건축해체 전문위원회 심의(노원구)를 통과하면서 현재 펜스 설치 등 본격적인 철거를 위한 사전 제반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곳을 '정비계획(변경)·건축·경관·교통·교육·공원·재해 분야'로 통합 심의, 향후 공동주택 26개동, 지하4층~지상35층, 총 3178가구 규모의 자연 친화형 공동주택으로 지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