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배(사진)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서울시립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강단에 설지 주목된다.
14일 법조계와 서울시립대 등에 따르면 시립대는 내부적으로 문 전 대행을 로스쿨 초빙교수로 임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문 전 대행은 “시립대로부터 임용 공모가 있다는 안내를 받아 절차에 응할지 고민 중”이라며 “다른 대학으로 간다는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
임용 절차가 진행돼 문 전 대행이 초빙교수가 되면 바로 다음 학기(2학기)부터 헌법 관련 강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시립대 로스쿨은 국내 유일의 공립 로스쿨이다. 한 학년 정원은 50명이다. 대학원장은 김희균 교수이며, 한국헌법학회장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을 지낸 이상경 교수(헌법), 한국민사법학회장 정병호 교수(민법), 판사 출신 차성안 교수(형사법) 등이 몸담고 있다.
문 전 대행은 문재인 전 대통령 지명으로 2019년 4월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6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헌재소장 권한대행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등 굵직한 사건을 이끌었다. 문 전 대행은 지난달 4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해 파면을 선고한 뒤 18일 이미선 전 재판관과 함께 퇴임했다.
시립대는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 참여했던 박한철 전 헌재소장을 2019년 초빙교수로 임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