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의 중요한 첫 분수령이 될 대선 후보자들의 TV 토론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주요 정당의 후보들은 18일에 열릴 제1차 TV 토론회에서 경제 분야를 주제로 격돌한다. 저성장과 경기침체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차기 정부에 주어진 만큼, 각 후보는 1차 토론회에서부터 기선제압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내란 책임론’과 ‘사법리스크’ 등도 토론회의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지역일정을 소화하면서 토론을 준비할 예정이다. 민주당 방송토론준비팀이 토론 1, 2일 전 이 후보와 독회하며 토론회에 대비한다. 선대위 관계자는 “TV 토론은 보통 하루 이틀 전에 독회하면서 연습한다”며 “후보가 서울에 올라오지 못하니까 토론 팀이 지역으로 간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선대위 관계자는 “18일이 첫날이기 때문에 토론팀에서 기본적으로 내용을 정리해 후보에게 보고했을 것”이라며 “18일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끝나고 나서부터는 일정을 비우고 (TV 토론을) 준비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토론이 경제·사회·정치 분야별로 이뤄지는 만큼 선대위는 토론기획단을 꾸리고 각 분야 공약 점검에 들어갔다. 첫날 경제 분야 토론을 앞두고 김 후보는 당일 오전부터 경제 공약을 발표하며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부각할 예정이다. 토론기획단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가 선거운동 첫날 간 판교 테크노밸리는 김 후보가 만든 곳”이라며 “GTX(광역급행열차) 기획 등 경기도 시절 성과만 봐도 김 후보가 이 후보보다 능력이 우위라는 걸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이재명 범죄삭제 방탄 입법이 도를 넘고 있다”고 밝힌 것처럼, 토론에서도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에 대해 집중 공세를 쏟아낼 예정이다.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만큼,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한 토론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는 TV 토론에서 민주당 이 후보와의 양자 대결 구도를 만드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이를 위해 민주당 이 후보의 국정 운영 방향성과 정책의 실현 불가능성에 대해 집중 점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개혁신당 선대위 관계자는 “결국은 이재명 후보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이준석 후보라는 점을 TV 토론에서 적극적으로 보여드리려 한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