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환을 통해 보는 대중문화 60년…'나는 배우다, 송승환 展'

6월11일부터 후지시로 세이지 북촌스페이스서 개최

배우이자 제작자이며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으로 송승환이 걸어온, 예술 인생 60년을 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이 전시는 송승환의 궤적을 통해 대한민국의 대중문화 예술이 어떻게 성장하고 세계로 확장되었는지 지난 60년을 들여다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무대, 스튜디오, 촬영장에서의 송승환 모습을 담은 약 150점의 사진으로 구성돼, 그의 60년 예술 여정을 조명한다.

송승환은 1965년, 여덟 살의 나이로 KBS 라디오 드라마 ‘은방울과 차돌이’에서 차돌이 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연극 30여 편, 영화 20여 편, 드라마 70여 편에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 활동을 펼쳐왔다. 또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DJ와 MC로 활약했고, 공연 기획자로서 ‘난타(NANTA)’를 비롯한 60여 편의 연극과 뮤지컬을 제작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개·폐막식 총감독을 맡아 전 세계에 한국 문화 예술의 진면목을 알렸다.

 

송승환은 “그냥 그렇게 지나갈 수도 있었는데, 친구와 후배들의 권유와 도움으로 책이 한권 출간되었고, 사진전도 열게 되었다”며 “오랜 시간 함께해 준 선후배, 동료, 팬분들과 지난 이야기를 편안하게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시를 주관한 북촌 스페이스의 강혜숙 대표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개인의 기록을 넘어, 배우이자 공연 제작자로서의 송승환의 인생을 통해 지난 60년간의 한국 대중문화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승환 데뷔 60주년 기념 사진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