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액상 대마 3회’ 국힘 이철규 의원 아들 구속 기소… 며느리는 불구속 기소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뉴스1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보성)는 16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이 씨와 이 씨에게 마약을 판매한 중학교 동창 정 모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씨의 아내와 군대 선임인 권 모 씨 등 공범 2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합성대마를 두 차례 매수해 3번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액상대마 등 마약류를 수회 매수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이 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효령로의 한 건물 화단에서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액상 대마 5g 상당을 확보하려다 주민 신고로 미수에 그친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이 씨의 아내와 권 씨도 범행 당시 렌터카에 동승해 함께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던지기 수법이란 판매자가 유통책에게 지시해 눈에 띄지 않는 장소에 마약을 숨긴 후 구매자에게만 알려주는 방법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검사 결과 이 씨와 그의 아내 모두 대마 양성 반응을 보였으나, 경찰은 이 씨 아내의 경우 혐의가 미약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 권 씨는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법원은 지난달 23일 이 씨와 정 씨에게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씨는 과거에도 대마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불기소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