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전북 현대가 왕조의 위용을 되찾아가고 있다. 거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최근 리그 10경기 무패(7승3무)행진을 이어갔다. 올 시즌 말 그대로 ‘폭풍성장’한 전진우(26·사진)가 전북 진격의 선봉에 섰다. 3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며 득점 선두가 된 그는 생애 첫 한국축구대표팀 승선까지 노려볼 만하다.
전북은 지난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5 14라운드 홈경기에서 전진우의 멀티골에 힘입어 FC안양을 2-0으로 물리쳤다. 전북은 대한축구협회 코리아컵 포함 공식전 12경기에서 9승3무로 상승세다. 이날도 전진우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전반 11분 송민규 패스를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안양 골망을 갈랐다. 전반 35분에는 김진규 패스를 받아 왼발로 감아찬 공이 안양 골대 왼쪽 상단 구석에 꽂혔다. 2골을 더해 올 시즌 첫 두 자릿수 득점을 넣은 선수가 된 전진우는 리그 10골로 득점 2위 대전 하나시티즌 주민규(14경기 8골)와 격차를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