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프로야구 5월 초 분위기를 달군 구단은 12연승을 내달리며 선두까지 차지했던 한화였다. 이런 한화가 지난주 1승5패의 부진에 빠진 사이 치고 올라오는 팀이 있다.
바로 롯데다.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2패1무를 내달리며 28승18패2무로 한화와 함께 공동 2위까지 올라섰다. 롯데가 승패 차 10 이상 기록한 건, 2023년 5월28일 이후 거의 2년 만이다. 단독 선두인 LG와는 2경기 차밖에 나지 않는다.
기세가 오른 롯데가 내심 1위를 넘볼 기회를 맞았다. 바로 20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LG와 홈 3연전을 갖기 때문이다. 만일 롯데가 3연전을 모두 쓸어담는다면 단독 1위에 등극하게 된다. 기선제압이 필요한 20일 경기에 롯데는 우완 윤성빈을 선발 예고했다. 2017년 롯데 1차 지명 유망주 출신 윤성빈은 1군 무대에서 통산 2승7패, 평균자책점 7.47로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퓨처스(2군) 리그에서 6경기 2승, 평균자책점 2.11로 호투를 펼쳤고, 중요한 경기에서 선발 기회를 얻게 됐다. 롯데는 이번 3연전에 윤성빈에 이어 나균안, 박세웅이 차례로 나설 전망이다.
한편 최하위 키움은 19일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34)를 웨이버 공시하고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32)를 총액 40만달러(연봉 25만달러, 옵션 15만달러)에 영입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 2명의 외국인 타자를 기용했던 키움은 선발진마저 무너지자 부진한 외인 타자 대신 투수 보강에 나섰다. 알칸타라는 2019년 KT에 입단했고 2020년 두산과 계약해 20승 2패, 평균자책점 2.67을 찍고 그해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이후 일본에 진출했다가 2023년 두산에 복귀했고, 지난 시즌 중반 팔꿈치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