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수영(1921∼1968)의 부인 김현경 여사가 22일 별세했다. 향년 98세.
1927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진명여고와 이화여대 영문과에서 수학했다. 1950년 김수영과 결혼해 그의 시 초고를 받아 정서하고 시평하는 문학 동반자로 동고동락했다. 김수영이 1968년 교통사고로 사망하기 직전 남긴 시 ‘풀’ 초고를 원고지에 옮겨 적고 그의 시를 세상에 널리 알리기도 했다. 2013년 고인은 김수영과의 기억을 풀어낸 산문집 ‘김수영의 연인’(책읽는오두막)을 펴냈다.
유족으로 아들 김우씨, 딸 김선주씨 등이 있다. 빈소는 분당제생병원 장례식장, 발인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