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5505가구(1만1881명)를 대상으로 분석한 ‘2022년 한국의료패널 기초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조사 기준, 가계 부담 의료비는 가구당 297만1911원, 개인 부담 의료비는 1인당 103만5411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한 환자가 의자에 앉아있다. 뉴시스
가계·개인 부담 의료비는 건강보험 등이 적용된 금액을 제외하고 실제 부담하는 의료비다. 병원 진료를 받고 약을 사는 ‘공식 의료비’ 외에도 건강보조식품 구입 등 ‘비공식 의료비’와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교통비 등 ‘비의료비용’도 포함한 금액이다.
이런 의료비 부담은 가계와 개인 모두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가계 부담 의료비는 2019년 208만원에서 2022년 42.6% 증가했고, 가구원 1인당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약 78만원에서 103만원으로 33.2%가 늘었다.
의료비 부담이 늘면서 민간의료보험 가입률도 증가하고 있다. 같은 해 기준 전체 가구의 82.6%가 질병보험, 암보험, 상해보험, 간병보험 등 각종 민간의료보험(정액형·실손형 포함)에 가입했다. 가구의 평균 보험 개수는 4.9개, 월 평균 보험료는 29만8000원이다. 2019년의 가입률은 78.5%, 가입 개수는 4.2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