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철강회사 US스틸 인수를 추진 중인 일본제철에 대해 “부분적 소유권만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제철이 최근 ‘투자 공약’을 대폭 늘리면서 추진해온 US스틸의 완전 자회사화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NHK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저지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US스틸은) 미국에 의해 통제받게 될 것”이라며 “일본제철은 아주 좋은 회사다.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른다. 그러나 이것은 투자이며, (일본제철은) 부분적 소유권을 갖는다”고 밝혔다.
방송은 “트럼프는 (인수에 관한) 최종적 결과는 아직 알 수 없다고도 했다”면서 “다음달 5일 시한까지 계속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많은 고려와 협상 끝에 US스틸은 미국에 남을 것이며 위대한 피츠버그시에 본사를 유지할 것”이라며 “US스틸과 일본제철 간에 계획된 파트너십이 될 것이며, 일자리 최소 7만개를 창출하고 미국경제에 140억달러(약 19조5000억원)를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를 승인한다는 의미로 해석됐으나, US스틸과 일본제철의 ‘계획된 파트너십’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일본 내에서는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반응이 나왔었다.
일본제철은 이번 인수를 위해 기존 27억달러 투자 규모를 대폭 늘려 신규 제철소 건설을 포함해 총 14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최근 내놓은 바 있다. 인수 승인을 위해 ‘마지막 한 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됐다.
다만 일본제철 측은 “100% 완전 자회사 형태가 아니면 추가 투자를 전제로 한 인수 확정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인수에 관한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의 안보상 심사는 마무리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5일까지 인수 계획 수용 여부를 최종 판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