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건 전부 내려놓고, 팀이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모든 걸 다 던지고 쏟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물오른 골 결정력으로 K리그1 득점 랭킹 선두를 달리며 전북 현대의 고공비행을 이끌고 있는 전진우(26·사진)가 생애 처음 성인 축구대표팀에 합류하게 된 것에 대한 소감이다.
유일하게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전진우가 우선 눈에 띈다. 고교 시절 대형 유망주로 주목받은 전진우는 그간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수원 삼성 시절까지 평범했던 그는 지난 시즌 전북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올 시즌 활짝 꽃을 피웠다. 현재 10골로 리그 선두를 달리며 전북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홍 감독은 “전진우가 플레이에 자신감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페널티 박스 안에서 움직임이 뛰어난 전진우가 대표팀에서도 활기를 넣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축구대표팀 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을 수차례 확인할 만큼 믿기지 않았다고 한 전진우는 이날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국가대표는) 축구선수라는 꿈을 가지며 가장 큰 목표였다”며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내가 해야 될 역할이 무엇일지 잘 파악해서 승리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33·토트넘)과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 이재성(33·마인츠), 황인범(29·페예노르트) 등 기존 유럽파 선수 대부분 승선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뮌헨 우승에 힘을 보탠 ‘철기둥’ 김민재(29)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제외됐다. 김민재 빈자리는 이한범(23·미트윌란)이 채울 예정이다.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모두 볼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박진섭(29·전북)은 지난해 3월 월드컵 2차 예선 이후 1년3개월 만에 대표팀으로 복귀한다. 홍 감독 체제에서 박진섭이 뽑힌 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