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겪었던 충북 청주시가 재난 대응과 안전에 강한 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주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4년 자연재해 안전도 진단’에서 자연재해 예방대책 추진, 예방시설 정비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오송참사 등으로 C등급을 받았던 전년보다 두 단계 상승했다. 시는 지난해 평균 448㎜의 집중호우가 내릴 때 하상도로, 지하차도 등을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주요 배수 시스템을 가동했다. 또한 산사태 취약지 주민 205명을 대피시키고 사면 유실 복구에 발 빠르게 대처했다.
시는 재난과 안전 등에 대응 역량을 고도화하고 일상 속 체감형 안전망까지 확장해 ‘재난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도시 청주’를 실현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6월에 ‘재난상황관리시스템’을 개발해 현재까지 안전 위협 요소에 관한 380건을 접수?처리했다. 또 지난해 7월 1개과에 불과했던 재난안전 담당 부서를 3개과(안전정책·재난대응·하천방재과)로 확대한 ‘재난안전실’을 신설하고 9월에는 휴대전화 영상을 상황실, 관련 부서 등이 실시간 공유하는 영상 전송 시스템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