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24시간 시민 안전 돌본다… 자연 재난 종합대책 가동

경기 부천시가 풍수해와 폭염에서 선제적으로 시민 건강과 안전을 지킨다. 부천시는 10월 15일까지 풍수해 대책기간으로 정하는 내용이 담긴 ‘2025년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반지하 주택과 지하차도, 하천 산책로 등 침수·고립 위험이 있는 저지대를 중점 관리한다. 상황실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예·특보 발효 시에는 발 빠르게 침수경보 재난문자를 보낸다.

 

우기 전에 물막이판, 역류방지밸브 등 침수방지시설 904곳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펴본다. 재해약자 33명에 매칭된 지원인력 66명은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대피를 돕는다. 지하차도·반지하주택에 침수 감지 땐 현장에서 사이렌이 울리는 동시에 시청 등 관계기관으로 현장 정보가 전송된다.

 

시는 폭염대책기간을 9월 30일까지로 정했다. 무더위 그늘막은 이른 더위가 시작된 지난달부터 가동이 이뤄졌다. 올해 30곳을 추가하거나 교체해 그늘막이 모두 394곳으로 늘었다. 도심의 열기를 식혀주는 쿨링포그(안개 분사기)도 6∼8월 총 53대 운영해 시원함을 선사한다.

 

복지관, 동 행정복지센터, 경로당 등 488곳이 무더위쉼터로 지정된다. 돌봄어르신 3754명에 대해 안부와 건강을 수시로 확인한다. ‘온마음 인공지능(AI) 복지콜’ 같은 AI 및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정보 접근성이 낮은 어르신의 안전관리를 챙긴다.

 

위기 노숙인 발견 시 특화거점형 ‘부천 온(溫)스토어’와 연계해 긴급 생필품도 전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지역 구성원 모두가 안전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철저하게 대비할 것”이라며 “일터와 생활 곳곳을 세심하게 살펴 쾌적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