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성웅이 대학생 제자들과 소통하던 중 배우에 관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유딱날’(유튜브하기 딱 좋은 날씨네)에는 ‘요즘 MZ들은 이렇게 논다고? (feat. 구독자 이벤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박성웅이 대학 방송연예과 제자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박성웅은 특임 교수로 있는 대학교 방송연예과 제자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학생들이 고른 장소는 타르트가 유명한 디저트 카페. 박성웅은 “워낙 군것질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잘 먹지 않는다”면서도 “무슨 맛인지 궁금하다”고 기대했다.
이후 주문한 디저트가 나온 상황. 박성웅은 ‘MZ 항공샷’을 찍자는 제자들의 말에 “그게 뭐야?”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맛있는 음식이 나왔을 때 사용하는 MZ 용어인 ‘SEXY FOOD’를 함께 외치며 충격을 받기도.
이때 한 제자가 “무명을 극복하는 방법이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박성웅은 “방법은 없다”며 “나는 선후배가 없어서 ‘원래 이렇게 힘든 거구나’ 싶었다”며 솔직하게 대답했다. 실제로 10년간의 긴 무명 생활을 보이면서 앞이 보이지 않았다고.
그는 “어두운 터널이라 앞이 안 보여도 그냥 달렸다”며 “달리다 보면 부딪히기도 하고, 또 달리다 보면 작은 빛이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어 “현장에서도 열심히 해야 한다”며 “물론 배우는 연기도 잘해야 하지만 카메라 밖에서의 행동과 인성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교수님만의 배우 오디션 꿀팁이 있냐”는 질문에는 “카메라를 씹어 먹어야 한다”고 표현했다. 박성웅은 “옆에 조감독이 너를 이렇게 멀뚱멀뚱 쳐다본다? 그럼 조감독을 씹어 먹어”라고 패기 있게 답변해 제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이에 제자가 “다시는 안 볼 사람처럼 하면 되는 거냐”고 궁금증을 표했다. 그는 “안 볼 확률이 더 높지 않아?”라고 반문했다. 또 “쪽팔리는 게 없어야 한다”며 “우리(배우)는 쪽을 파는 직업이기 때문이야”라고 설명했다.
박성웅은 “자율 연기는 항상, 무조건 하나 더 준비해야 한다”며 “대신에 오디션용 캐릭터와는 정반대 느낌의 자유연기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연기 스펙트럼의 갭이 커야 한다”며 “하면 돼”라고 격려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