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일하고 싶은 ‘서울형 강소기업’ 50곳 지원

市, 한 달 간 모집… 9월 선정 발표
청년 채용 1인당 1500만원 지급

서울시가 올해 ‘서울형 강소기업’ 50곳을 선정한다. 서울형 강소기업은 서울 소재 공공기관 인증 중소기업 가운데 일·생활균형 조직문화, 고용 안정성, 복지혜택이 우수한 기업을 엄선해 서울시가 인증하는 제도다.

1일 시에 따르면 서울형 강소기업은 2일부터 30일까지 모집하며 참여 자격은 서울시에 본사를 둔 중소기업 가운데 서울경제진흥원(SBA), 중소벤처기업부 등 공공기관의 인증을 받은 기업이다. 최종 선정 기업은 9월 발표한다.



올해는 청년 고용난을 고려해 기업 선정 기준이 전면 개편됐다. 기존 정량적 평가 위주에서 벗어나 기업 경쟁력,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 워라밸 실천 의지 등 성장잠재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정성지표’를 신설해 기업 우수성 평가 비중을 강화했다. 기업의 실질적인 청년친화 역량을 살필 수 있도록 일자리 관련 지표도 통합 및 조정했으며 지원 대상의 청년 연령 상한은 기존 34세에서 39세로 확대했다.

선정된 기업에는 청년 정규직 채용 시 1인당 최대 1500만원, 기업당 3명까지 4500만원의 ‘근무환경개선금’을 준다. 재직청년의 성공적 직장 적응 지원을 위한 번아웃 예방 프로그램, 조직문화 개선 교육 등도 지원한다. 일·생활균형을 이루는 기업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서울시 여성가족재단과 협력해 임직원 대상 일·생활균형 기본 교육과 전문가가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심화 컨설팅을 진행한다. 현재까지 353개 기업이 선정돼 이 같은 맞춤형 지원을 받고 있다.

주용태 시 경제실장은 “서울형 강소기업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청년층 일자리 질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정책”이라며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중소기업에서도 충분히 성장하고 워라밸과 자기계발을 통해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