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씨는 2일 오후 8시20분쯤 홍성군 갈산면 한 저수지 인근에서 아내가 타고 있던 승용차에 불을 질러 아내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차 밖에서 지나가던 행인에게 “불이 났다”고 소리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22분 만에 꺼졌지만, A씨 아내인 B씨(50대)가 숨졌고 차량은 모두 불에 탔다. A씨는 팔에 경미한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경찰에 자신이 아내를 죽였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아내가 10년 동안 투병 생활을 했고 최근에는 섬망증세가 심해져서 같이 죽으려고 했다. 아내는 죽기 싫어했는데 내가 수면제를 먹이고 차에 불을 질렀다. 나도 수면제를 먹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