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들과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한·중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이 대통령의 앞에 놓인 과제들을 지적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4일 ‘속전속결로 취임한 한국 새 대통령이 내·외부의 4대 도전에 직면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정치, 경제, 외교, 한반도 정세 등 이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나열했다. 정치 국면에서는 정국을 안정시키고 사회적 균열을 봉합하는 것이 정치적 리더십을 시험할 과제라고 분석했으며, 올해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한국 경제를 살리는 것 또한 주요 과제로 꼽았다. 통신은 이 대통령이 이전 정부의 ‘친미·친일’ 외교 노선 대신 ‘실용 외교’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가 한·중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힌 사실을 언급했다. 또 최근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윤석열정부가 대북 강경 기조를 유지한 것과 달리 이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남북 소통 채널 정상화와 대화·교류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한 점도 짚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새 대통령은 미국의 관세로 타격을 입은 취약한 경제, 분열된 유권자층, 그리고 국제적 신뢰 회복이라는 긴급한 과제를 물려받게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