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가 러시아를 충격에 빠뜨린 우크라이나의 최근 드론 기습에 영국 정부가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안드레이 켈린 주영국 러시아 대사는 이날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이번 공격에 있어 외부의 도움을 받았을 것이며 이는 분쟁의 "매우 심각한 확대"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우리는 영국이 얼마나 연관돼 있는지, 영국군이 우크라이나와 협력하는 데 얼마나 깊이 관여돼 있는지 완벽하게 알고 있다"라며 "이 때문에 우리는 영국 정부로부터 확실한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일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를 향해 기습적으로 드론 떼를 날려 보내 군용기 수십 대를 타격하는 '거미줄' 작전을 벌였다.
우크라이나는 당시 공격으로 러시아 군용기 40여대를 타격하고 약 70억 달러(약 9조7천억원) 상당의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 공격을 "훌륭했다"라고 묘사하면서 "분명히 역사책에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4일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의 드론 기습 공격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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