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 50만원 ‘서울 청년수당’ 7000여명 추가 모집

市, 10일부터 사흘간 신청 접수
진로탐색·취업준비 전념 도와
고립·은둔 청년 우선선발 혜택

서울시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 매월 50만원을 지급하는 ‘서울 청년수당’ 추가 참여자 모집에 나선다.

서울시는 10∼12일 청년수당 참여자 7000여명을 추가로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청년수당은 미취업 청년에게 생활비를 지급해 진로 탐색과 취업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매달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활동 지원금을 지급하고, 도움이 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신청일 기준 주민등록상 서울에 거주하고 최종학력 졸업 후 미취업 상태이거나 단기 근로 중인 만 19∼34세 청년(건강보험료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이면 신청할 수 있다. 의무복무 제대 청년은 최대 3년 이내에서 복무기간만큼 청년정책 참여 기간이 연장된다. 고립·은둔 청년은 이번 추가 모집에서 우선 선발 대상으로 추가됐다. 고립·은둔 청년 중 취업에 의지가 있는 청년들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서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선정된 참여자는 7월부터 12월까지 최대 6개월간 매월 50만원의 청년수당을 받고, 진로 설정과 취업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는 ‘성장지원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실질적인 취업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도록 올해부터는 ‘현직자 장기 멘토링’도 새롭게 도입했다.

청년수당은 전용 체크카드로만 사용할 수 있다. 올해부터 참여자들은 청년수당으로 해외 인공지능(AI) 생성형 애플리케이션(앱)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전용 체크카드의 해외 결제가 불가했으나, AI 역량 개발을 위한 청년층의 수요가 많아 AI 앱 구매를 예외적으로 현금 사용 항목으로 허가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김철희 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청년수당이 단순한 현금 지원을 넘어 청년 스스로 성장하고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