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소통의 폭을 넓히는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 대통령은 연일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을 만나 인사를 나눴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유형에 따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활발한 소통으로 ‘국민주권정부’란 국정철학을 실현하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12일 대통령실 출입 영상기자단을 찾아 대화를 나눴다. 10일에는 출입기자단과 티타임을, 11일에는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한 데 이어 사흘 연속 언론과의 ‘스킨십’ 행보다.
전날 밤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에 파견돼 인사 검증 업무를 지원하다가 쓰러진 직원의 소식을 듣고 페이스북을 통해 “안타까움과 더불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맡은 일은 걱정 말고 건강 회복에만 집중해줬으면 한다”고 글을 남겼다. 그는 직원들에 감사와 더불어 힘을 모으자는 말도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인력난을 고려해 추가로 부처에 파견 요청을 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지지자 의견에도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실은 이달 중 국민과 함께 만드는 디지털 기념품 ‘대통령 디지털 굿즈’를 공식 공개하고 배포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대통령 SNS 채널에 ‘대통령 시계를 국민도 함께 쓰고 싶다’는 요청이 다수 접수된 것을 계기로 열린 국정 운영의 상징으로 디지털 굿즈를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9∼11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53%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19%, ‘모름·무응답’은 28%였다.
향후 국정 수행 기대감도 긍정 비율이 더 높았다. 이 대통령의 향후 국정 수행 기대감에 대한 질문에 ‘잘할 것’이라고 답변한 비율이 65%, ‘잘못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24%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10%였다. 여론조사의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