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9일 만에 재계와 첫 공식 간담회를 가졌다. 역대 민주당 출신 대통령 중 취임 후 가장 빨리 재계와 마주 앉은 것이다. ‘경제 원팀’을 내세운 새 정부의 실용·친기업 기조가 분명히 드러났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경제 6단체장 및 5대 그룹 총수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치안·안보 문제는 당연히 정부가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이고 그 외에 제일 중요한 것이 결국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인데 그 핵심이 바로 경제고, 경제의 핵심은 바로 기업”이라며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재계가 바라는 ‘규제 합리화’에 힘을 쏟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규제 합리화 문제에는 저희도 역시 주력하려고 한다”며 “불필요한, 행정 편의를 위한 규제들은 과감하게 정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