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생 울린 ‘1분의 혼란’… “시험장이 복불복이냐”

서울 9급 공무원 시험장서 종료종 1분 조기 울림… “시험실마다 달랐다”
2025년 지방공무원 9급 공·경채 필기시험이 치러진 21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중·고등학교로 응시생들이 들어가고 있다. 뉴스1

 

서울시 9급 지방공무원 필기시험이 진행된 한 시험장에서 시험 종료 종이 예정 시간보다 1분가량 일찍 울리는 일이 발생해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었다. 공정해야 할 시험에서 시험실마다 대응이 엇갈리며 ‘운빨 시험’이 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24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지난 21일 서울 동대문구 휘경여중에서 열린 2025년도 제1회 서울시 9급 지방공무원 필기시험 중 시험 종료 종이 정해진 시간보다 약 1분 먼저 울렸다. 종료 종 오류를 인지한 주최 측은 이후 다시 정확한 시각에 종을 울려 시험을 마무리했다.

 

문제는 두 번째 종이 울리기 전까지 약 1분간 각 시험실별로 시험지 관리가 제각각 이뤄졌다는 점이다. 수험생 A씨는 “잘못 울린 종 이후 중앙 안내 방송은 없었고, 시험실마다 감독관이 각자 판단해 대처했다”며 “어떤 곳은 시험지를 걷고, 어떤 곳은 문제를 계속 풀게 했다더라”고 전했다.

 

이어 “시험 직후엔 현장 분위기가 혼란스러워 항의도 제대로 못 했고, 뒤늦게 서울시 인재개발원에 문의했지만 ‘시험은 끝났고 방법이 없다’는 답만 들었다”며 “이런 식의 대응은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당시 휘경여중 시험장에서는 수험생 204명이 응시했다.

 

서울시 인재개발원은 “종료 종을 조기 울린 건 동대문구청 직원의 실수로 파악됐다”고 해명하면서도 “책임은 인재개발원에 있다. 자세한 경위 파악 후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