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세계 첫 수중 태양광 에너지 발전 시스템 개발

국립 인천대학교는 전기공학과 김준동 교수 연구팀이 수중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세계 최초 물을 매개로 출력이 개선되는 에너지 발전 방법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대학은 국내 특허 출원 및 등록을 마쳤으며, 해외 특허 출원도 준비 중이다.

 

인천대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은 빛을 전기로 변환하는 대표적 신재생에너지 기술이다. 그러나 현재의 지상 설치 방식은 산림 훼손 등 환경적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고, 수요지로부터 멀리 떨어지면 대규모 송전설비 구축이 요구된다.

 

이번 수중에서의 발전 효율은 지상 설치와 비교해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의 굴절률을 효과적으로 이용해 수중 태양광 발전의 효율을 증대하는 게 핵심이다. 두 가지 방식으로 먼저 빛의 투과가 가능한 투명 태양전지 기반의 수중 발전이다. 다음으로 기존 상용 실리콘 태양전지를 수중환경에 적용시킬 수 있다.

 

가장 큰 특장점은 동일 패턴의 태양전지 모듈을 활용, 지상·수중 모두에서 발전이 가능한 ‘수륙양용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연구책임자인 김 교수는 “국내 독창 기술이자 탄소중립형 에너지 전환의 핵심 축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산업적 파급력을 강조했다.